2024-04-28 WIL 소규모 스터디 가입, 집단지성 활용
물리적인 거리의 제약을 뚫고 만난 부트캠프 동기
나는 전북의 산 속에 산다. 한전에서 전기는 넣어 주는데 상수도에서 물 안 넣어 주고 도시가스에서 가스 안 넣어 주기 때문에 우물 파서 물을 쓰고 주유소에서 등유를 사서 쓴다.
부트캠프 시작 보름차다.
서로 만나기 쉽지 않은 거리에 사는데 주말에 오프라인 만남을 가졌다.
100% 온라인 부트캠프에서는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학습에 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
정확히 세어 보진 않았지만 10여 명이 넘는 튜터님들과 담임 매니저님이 상주해 계시지만
100명이 넘는 수강생을 동시에 케어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질문을 하러 가고 싶지만 뭘 모르는지 모르는 상태'
지금 현재 상태이다. 나 뿐만 아니라 이제 시작한지 2주일 정도 지났기에 대부분의 수강생이 이러한 상태가 아닐까 생각한다.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는 튜터님과의 면담보다는 비슷한 수준을 가진 수강생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입 알고리즘을 짜보는 것과 코드리뷰를 해보는 것이 훨씬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아닐 수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느꼈다.
개인 과제를 작성하면서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크게 없었다. 시간만 많이 투자하면 챗GPT를 통해 답을 얻든 구글링을 통해 답을 얻든 어떻게든 쓰여진 코드를 이해할 순 있다.
다만 지금 모든 수강생들이 잘 안 되는 것은 백지상태에서 뭐라도 써보는 것, 즉 코드 첫 줄을 쓰는 것부터가 막히는 것이다.
그런데 수준이 비슷한 수강생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입 알고리즘을 짜다 보면 좀 덜 부끄럽기 때문에 아무 말이나 내뱉다 보면 기가막힌 알고리즘이 발견된다. 그걸 듣고 다른 수강생이 그 알고리즘의 제한사항을 말했을 때 방어만 해낼 수 있으면 그 알고리즘은 채택이 된다.
튜터님께 방문하여 피드백 받는 것은 이 이후의 단계에서 이뤄질 일이다. 우리가 머리를 맞대어 써내려 간 코드가 효율적인 것인지 아닌지.
이번 주 학습 방향은 소규모 스터디를 잘 활용하는 것이다. 팀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주이기도 하고, 사진에서 소개한 모임 외에도 다른 소규모 스터디들이 생겨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도 좋은 제안을 받아 합류했다.
이번 주는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겠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프로그래밍 실력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수준이 올라가겠지만, 수강생들이 취준 기간 동안 거의 반년 가량을 이곳에 하루종일 녹여내는 이유가 무엇일까?
내일배움캠프가 다른 부트캠프보다 훨씬 잘 가르쳐서일까? 다른 부트캠프를 안 가봤고 갈 것도 아니기에 어차피 그건 모르는 내용이고, 확실한 건 비전공자인 내가 개발자 동기들, 튜터님들과의 친분을 만들 수 있는 시기는 지금 뿐이다.
캠 끄고 마이크 끄고 내 공부에만 전념하면 난 프로그래밍 달인이 되어 있을 수도 있지만
내 실력을 끌어 올리는 것은 좀 늦더라도 사람과 함께 하는 이 과정에 내 많은 부분을 내놓고자 한다. 이번 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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